906 장

언만만은 원래 소가에 대해 아무 감정도 기대도 없었기에, 그들이 냉혈하고 무정하다 해도 마음 아프지 않았다.

하지만, 소언철이 자기 가족을 분노에 차서 꼬박 한 시간이나 욕한 것을 듣고 나니, 문득 소언철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

"네가 당시 그들을 인정하지 않은 건 옳은 결정이었어." 소언철은 다시 한번 언만만의 현명함에 감탄했다.

부사한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물었다. "그러니까, 강제로 데려올 방법은 없다는 거지?"

"없어." 소언철의 얼굴이 어두워졌다. "단순히 경비 회사를 불렀다면 강제로 데려올 수도 있겠지. 네가 직접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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